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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켄슈타인, 소설 기반 창작 뮤지컬 소개

by 유뎐 2024. 3. 6.

빅터 프랑켄슈타인의 어린시절 트라우마

빅터가 어린 시절, 마을에 흑사병이 돌기 시작하면서 빅터의 어머니도 병에 걸리게 되었습니다.

의사였던 빅터의 아버지가 많은 노력을 했음에도 끝내 어머니를 지키지 못하고 어머니는 생을 마감하게 되었습니다.

어린 빅터는 어머니를 보낼 수 없어 남몰래 묘지에서 어머니의 시신을 가져오게 됩니다.

하지만 빅터의 행동이 마녀의 짓이라는 소문이 퍼지게 되고, 마을 사람들은 프랑켄슈타인 성에 불을 지르게 되었습니다.

결국 빅터의 아버지는 죽고, 어린 빅터의 남매들만이 살아남아 숙부의 집에 얹혀살게 됩니다.

이 때 부터 빅터는 부활과 새로운 생명을 창조하는 것에 집착을 하게 되며, 프랑켄슈타인 성에서 죽지 않는 생명을 창조하는 연구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본격적으로 시작된 생명창조 연구

앙리 뒤프레는 신체 접합술의 귀재인 의사로, 유럽이 나폴레옹 전쟁의 포화에 휩싸여 있을 때 군의관으로 참전했었습니다.모든 생명은 소중하다는 신념 하나로 적군까지도 치료를 해주다가 간첩죄를 뒤집어쓰게 되며 사형에 당할 위기에 처했습니다. 이 때, 빅터가 나타나 이를 막아주고, 자신이 연구하고 있는 '죽지 않는, 인간을 초월한 군인'을 만들어내는 실험에 함께 동참하게 되었습니다.종전으로 연구실은 폐쇄되었음에도 빅터와 앙리는 프랑켄슈타인 성으로 연구실을 옮겨 연구를 계속하게 됩니다.하지만 연구에 사용되는 충분한 시체를 구하지 못해서 어려움에 빠지게 되었습니다.이를 본 함께 실험을 돕던 빅터의 집사는 장의사에게 보수를 주고 죽은 지 얼마 되지 않은 시신의 머리를 부탁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돈에 눈이 먼 장의사가 마을 청년을 살해하여 더 큰 돈을 요구했고, 분노한 빅터는 장의사를 죽이게 됩니다.

 

앙리는 빅터의 연구를 지속시키기 위해, 이 모든 일을 뒤집어 쓰고 사형에 처하게 되었습니다.결국 빅터는 앙리를 부활시키겠다는 일념으로 그의 머리로 새로운 생명체를 만들어내게 됩니다.빅터는 앙리가 살아났다고 생각했지만, 괴물로 태어난 생명체는 빅터의 집사를 죽이고 실험실을 빠져나와 도망칩니다.

 

괴물의 복수, 그리고 빅터의 복수

빅터에게 도망치며 숲속을 헤매던 괴물은 먹을 것을 찾아 마을로 내려갔다가 격투장에 들어서게 됩니다.

인간보다 강한 힘을 가지고 있어 격투장의 상위 포식자가 되었지만 상대를 죽이지는 않아 그곳에서도 학대를 당하게 됩니다. 괴물을 유일하게 따뜻하게 보듬어준 여성에게도 금방 버림받게 되면서 빅터에게 복수를 하고자 마음을 먹었습니다.

 

괴물은 빅터의 주변 사람들을 하나씩 죽였고, 이에 대한 복수를 하고 싶다면 북극으로 찾아오라고 말했습니다.

자신의 주변에 아무도 남지 않은 현실을 깨달은 빅터는 과거를 회상하며 후회했고, 북극으로 괴물을 찾아 나섭니다.

괴물과 치열한 싸움을 벌인 끝에, 괴물은 빅터의 다리에 치명상을 입혔고, 빅터는 괴물을 총으로 쐈습니다.

괴물은 빅터가 아무것도 없는 황량한 세상에 빅터가 혼자가 되는 슬픔ㅇ르 맛보는 것이 자신이 원하는 복수라고 말하며 숨을 거두게 되었고, 빅터는 괴물의 시신을 안고 앙리라고 울부짖으며 막을 내리게 됩니다.

 

총평(2021)

2021년도에 네번째 막을 올린 프랑켄슈타인에서, 주인공 '빅터'는 슈퍼주니어의 멤버 규현이 맡았습니다.

K-pop 아이돌, 발라드 가수 등 노래를 부르는 활동을 오랫동안 봐왔습니다. 이번 뮤지컬을 통해서 음역대가 확실히 넓어졌다는 느낌을 많이 받게 되었습니다. 규현의 힘있는 저음에 새삼 놀라고 감탄하게 되었던 시간이었습니다.

극 중 2막에서는 '쟈크'라는 인물로도 등장하며 1인 2역을 맡는 이색적인 모습도 보입니다.

진지하다가도 중간에 재미있는 요소들이 나와서 뮤지컬 자체가 지루하지 않고 재밌었습니다.

 

앙리 뒤프레를 맡은 카이의 노래를 듣고 소름이 돋았습니다.

음정 하나하나 놓치지 않았으며 발음까지 정확했습니다.특히나 저음에서 고음으로 한번에 소리를 내는 부분이 인상깊었습니다.

 

 

전체적인 내용이 어렵고 상영 시간이 길다고 들어서 걱정도 들었고, 줄거리를 미리 봤을 때는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생각보다 흥미요소도 많고 쉽게 풀어내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분위기에 따라 배우들의 목소리 강약 조절이 너무 매력있는 뮤지컬이었습니다.

완벽하게 이해를 한 상태에서 한번 더 보고 싶은 마음도 생겼습니다.

앞으로의 배우들의 연기도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