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 빌리의 꿈 시작
1984년, 영국 북부의 작은 탄광마을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는 가난과 희망, 가족의 사랑으로 가득 찼습니다. 빌리와 그의 가족은 어머니의 이별과 치매로 고통받는 할머니를 안고 살아가는 중이었습니다. 이 마을은 탄광이 주요 산업으로 번성했지만, 국가의 민영화 정책에 따라 광부들의 노동조건은 악화되고 있었습니다. 아버지와 형은 힘들게 일하면서도 가족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었지만, 파업과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가족의 삶은 점점 어려워졌습니다. 한편 빌리는 체육관에서 하기 싫은 권투를 배우고 있었습니다. 권투엔 흥미도 재능도 없었습니다.
체육관에서 권투 나머지 운동을 하고 있던 빌리는 한켠에서 여자아이들이 수업 중인 발레 교습을 우연히 보게 되었습니다. 유심히 발레 동작을 보던 빌리는 흥미가 생겼습니다. 빌리는 권투보단 발레가 좋았고 빌리는 발레에 점점 빠져들게 되었습니다. 빌리의 발레실력은 또래보다 빨리 성장했고 발레가 점점 즐거워졌습니다. 그의 발레에 대한 열정과 재능은 주변 사람들의 시선을 끌었고, 그의 잠재력을 발견한 윌킨슨 선생님은 빌리를 개인 교습하고자 합니다. 그러나 이를 알게 된 아버지는 발레를 하는 빌리를 전혀 이해하지 못합니다. 파업은 점점 과격해졌고 빌리의 오디션 또한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하지만 형이 구치소를 가는 바람에 빌리는 오디션을 보지 못하고 말았습니다.
아버지의 지지
시간은 흘러 크리스마스가 다가왔습니다. 빌리는 체육관에서 친구 마이클에게 발레를 가르쳐주었고, 그 모습을 본 권투 코치가 빌리의 아버지에게 이 사실을 알렸습니다. 체육관을 찾은 아버지가 빌리를 마주합니다. 아버지는 한심하게 빌리를 바라보지만 빌리는 피하지 않고 아버지에게 자신의 춤을 보여줍니다. 빌리의 춤을 본 아버지는 말없이 나가버렸지만 곧장 윌킨슨 선생님 집을 방문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아버지는 일터인 탄광으로 출근합니다. 아버지는 광부로서의 가치와 발레라는 것 사이에서 갈등을 겪지만, 결국 빌리의 꿈을 받아들이게 된 것입니다. 그의 자존심보단 아들 빌리의 앞날이 우선이었기에 그동안 자신이 욕하던 무리속으로 들어왔습니다. 동료 광부들의 도움과 와이프의 유품까지 전당포에 맡기고서야 빌리와 함께 오디션을 보러 런던으로 출발합니다.
빌리의 열정 끝에 찾은 희망
빌리의 오디션이 드디어 시작되었습니다. 빌리는 오디션이 스스로도 실망스러웠습니다. 빌리가 오디션장을 떠나려던 그때, 한 교수가 빌리에게 질문을 합니다. "발레를 하면 무슨 생각이 드니?" "모르겠어요. 아무 생각이 들지 않아요. 몸에 집중하게 돼요. 한 마리의 새가 되어 날아가는 것 같아요." 빌리가 오디션이 끝나고 몇 주 뒤 로열 발레스쿨에서 편지가 왔습니다. 온 가족은 편지의 내용이 궁금했지만 편지의 주인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빌리는 조용히 혼자 방에 들어가 편지를 확인합니다. 빌리가 오래도록 방에서 나오지 않자 궁금함을 참지 못한 아버지가 방문을 열었고 합격 소식을 알게 됩니다. 아버지는 친구들에게 소식을 알리러 달려갑니다. 그렇게 빌리는 런던으로 떠나고 아버지와 형은 탄광으로 복귀했습니다.
몇 년이 지난 후, 빌리는 로열 발레 예술의 전당에서 수석 발레리노로서 무대에 서게 됩니다. 그의 이야기는 작은 마을에서 시작되어 세계적인 무대에 이르기까지, 꿈을 향한 끝없는 노력과 희망의 이야기로 남습니다. 그의 성공은 단순히 자신의 열망을 이룬 것뿐만 아니라, 가족과 사회의 변화를 불러일으키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는 작은 마을을 떠나지만, 그의 발레는 이제 전 세계에 울려 퍼질 것입니다.